철강에서 수소로…'변신' 꾀하는 포스코
입력 : 2021-01-28 13:44:27 수정 : 2021-01-28 13:44:2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포스코가 수소 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는다. 수소 생산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수소를 이용한 제철 공법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의 연간 수소 생산 능력은 7000톤(t)이다.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데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은 물론 부생수소 생산 설비도 증대한다. 이밖에 수소 생산 핵심 기술 개발과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도 연구하고 있다.
 
청정 제철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을 키우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은 철을 제련할 때 철광석에 들어있는 산소를 분리하기 위해 필요한 '환원제'인 연료로, 기존의 코크스 대신 수소를 이용하는 공법이다. 철광석에서 나온 산소가 수소와 결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대신 환경에 무해한 물만 나오게 된다.
 
이 공법을 상용화하면 연간 최대 370만톤의 '그린 수소'가 필요하게 돼 최대 수소 수요 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포스코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그린 수소 생산 시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 '분리판'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분리판에는 수소전기차와 같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데 들어가는 '연료전지 분리판'과 수소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수전해 분리판' 두 종류가 있다. 이중 포스코는 연료전지 분리판용 소재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료전지 분리판은 내연 기관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분리판이다. 연료전지는 자동차에 주입된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연료전지 분리판 개발에 착수해, 2018년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초고내식 스테인리스스틸 분리판 소재 'Poss470FC'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과거에는 부식 방지를 위해 분리판에 금이나 카본 소재를 코팅했는데 Poss470FC는 이런 코팅 없이도 내부식성과 전도성을 높이면서 제작 원가를 낮추고 제품 크기는 줄인 소재다.
 
이밖에 그린 수소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계 4위 철광석 회사인 FMG(Fortescue Metal Group)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는 FMG가 호주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FMG는 그린 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와 프리미엄 강재 생산을 위한 공급을 담당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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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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