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 미-러 핵통제조약 '뉴스타트' 연장안 승인
입력 : 2021-01-27 23:33:10 수정 : 2021-01-27 23:33:1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러시아 연방 하원이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New START) 연장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켰다. 뉴스타트 조약은 러시아와 미국 간 핵무기 통제조약 중 유일하게 남은 것으로 다음달 5일 만료가 예정돼 있었다.
 
27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원 국가 회의(듀마)는 이날 뉴스타트 조약의 5년 연장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전화 통화 중 '연장' 외교 메모에 만족을 표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당시 크렘린은 양국이 수 일 안에 필요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트는 2010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한 조약이다. 이 조약은 1991년 미국과 옛 소련이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조약(스타트·START)의 명맥을 잇는 것이다.
 
뉴스타트 연장은 미국서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러시아는 의회가 비준해야 한다. 연방 상원인 연방이사회는 이날 중으로 신속히 뒤따라 승인할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날 세르게이 리아브고프 외무 부장관은 의원들에게 러시아서 필요 절차가 완료되면 양국간 외교 메모 교환으로 발효된다고 말했다.
 
10년 기한으로 양국간 체결됐던 뉴스타트는 핵탄두 실제 배치 수를 1550개, 탄두를 장착하는 미사일과 폭격기 배치를 700개로 상한 한정했다.
 
2020년 6월24일 한 달 늦게 거행된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기념 모스크바 붉은광장 군사퍼레이드에서 RS-24 야르스 탄도미사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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