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중국 배터리 교체·재활용 서비스 사업 진출
중국 북경자동차 그룹 산하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 지분 13.3% 취득
입력 : 2021-01-21 10:33:17 수정 : 2021-01-21 10:33:17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에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 투자로 SK이노의 배터리 렌탈부터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에 이르는 바스(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이노는 중국의 ‘블루 파크 스마트 에너지(BPSE)’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BPSE는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받은 전문 기업으로, 북경지역 택시, 공유서비스(MaaS)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업계 선두 기업이다. 교체식 배터리 부분에서 중국국가 표준 제정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사업자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3년 북경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합자회사를 설립한 SK이노는 이번 투자로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바스’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중국 내 기존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SK이노는 배터리 제조업을 넘어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첫 BaaS 사업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이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짧은 시간 안에 교체가 가능해,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충전식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다.
 
이에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택시, 차량공유서비스 등 모빌리티 차량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또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전기차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할 수 있어 배터리 렌탈, 재사용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장이 쉽다.
 
특히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비치된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도심내 분산 전원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노는 국내에서도 최다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환스테이션과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지동섭 SK이노 배터리사업 대표 사장은 “양사의 BaaS 사업모델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향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서 BaaS 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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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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