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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 5천만원 축소
오는 18일부터 엘리트론·쏠편한 직장인대출S 등 4종
2021-01-15 18:19:13 2021-01-15 18:19:13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은행이 대기업과 중견기업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5000만원씩 줄이기로 했다. 이달 신용대출 증가세가 다시금 심상치 않자 선제적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신한은행은 지정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엘리트론Ⅰ·Ⅱ'와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4개 신용대출 상품의 건별 최대한도를 1억5000만~2억원에서 1억~1억5000만원으로 낮춘다. 이들 상품은 신한은행의 주거래 기업 등 협약된 대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이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기존 1억원 수준을 유지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최근 주식시장 과열에 따라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선제적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시중은행 신용대출 규모는 가파르게 불어나 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33조6481억원에서 이달 14일 135조5286억원으로 늘었다. 10영업일 만에 1조8805억원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해 9월 신용대출 금리가 바닥을 치자 월초 8영업일 만에 1조1425억원이 늘어났던 상황과 유사하다. 폭증 조짐이 보이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점검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한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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