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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 시장 호황 예고…예비 청약자 관심 단지 주목
둔촌주공 아파트 등 강남권 아파트…공급 정책 기조도 '호재'
2021-01-12 15:07:58 2021-01-12 15:07:5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연초부터 재건축 및 재개발 시장이 들썩이면서 올해도 분양시장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주택 공급 기조 선회로 민간 아파트 분양 시장도 큰 걸림돌 없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올해 분양 예정인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은 올해 정비 사업지 중 최대어로 꼽힌다. 이 사업은 둔촌동 일대 62만623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무려 4786가구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반 예비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최근 기존 조합과의 갈등을 일단락하고 이르면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도 HUG와 분양가 협의만 잘 끝나면 바로 분양에 돌입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건축계획안 건축심의를 통과한 잠실 진주아파트도 관심이 쏠리는 사업지 중 하나다. 이곳은 2019년 8월 주민 이주까지 끝났지만, 건축심의 문제로 착공이 미뤄진 곳이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35층, 총 2678가구 규모로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7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단지 중심에 공공 보행 통로가 생긴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도 올해 관심 대상지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서초구 방배로33길 58-5 일대(6만3197.9㎡)에 3층~지상 최고 21층 공동주택 111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7호선 내방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 사이에 있다. 아울러 서리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고, 서문여중, 서문여고, 방배초 등 명문 학교가 도보 통학권에 위치해 있다.
 
또 다른 재건축 사업지인 서초구 신반포15차는 지난해 삼성물산이 수주하면서 5년 만에 도시정비 사업 복귀를 알린 곳이다. 존 5층짜리 8개 동 180가구를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2000억원대다. 특히 이곳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 기술력이 총동원된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인 ‘유엔 스튜디오’와 협업해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올해 대어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 시장 활기가 예상된다.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도 이미 과열 상태”라며 “특히 정부의 공급 중심 정책과 맞물려 재건축 등 민간아파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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