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철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파업 돌입을 2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7000여대는 16일 첫차부터 전 노선 정상 운행합니다.
16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전날 오후 2시 2차 조정회의를 시작한 지 약 12시간 만입니다. 노사는 운전직 조합원 임금을 호봉별 시급 기준 3.2%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김정환 서울시버스사업조합 이사장(오른쪽부터)과 권병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조정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타결 과정은 막판까지 진통이었습니다. 노조는 전날 오후 9시30분 지부위원장회의에서 무기한 파업 방침을 확정했고, 법정 조정 기한인 자정까지 사측의 추가 제안을 기다렸지만 진전이 없어 결렬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파업 개시 2시간 전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지노위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노조가 예고했던 오전 4시 첫차 파업은 철회됐고, 서울시가 준비했던 무료 셔틀버스와 지하철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도 해제됐습니다.
다만 갈등의 뿌리였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노조 176시간 대 사측 209시간)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남겨둬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1월에도 노사는 통상임금 논의를 미룬 채 파업을 봉합했다가 8개월 만에 다시 파업 직전까지 간 바 있습니다.
김현철 기자 scoop_pres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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