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NFT갤러리 등 볼거리 많아진 BWB…블록체인 지속가능성 모색
BWB 행사서 지속가능성·규제 등 중심 논의
해외 거래소 부스 참관객 우르르…"규제 여파 탓"
2022-10-28 18:10:38 2022-10-28 18:11:44
[부산=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NFT 작품은 붓에서 디지털로의 재료 확장입니다."
 
28일 찾은 국내 가상자산 컨퍼런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중앙 홀을 둘러싸고 가장자리에는 NFT(대체불가능토큰) 아트 갤러리가 들어섰다. 이날 만난 현장의 한 직원은 전시된 NFT 갤러리를 가리키며 NFT 작품의 본래적 가치를 강조했다.
 
BWB에 참석한 한 관람객이 NFT 갤러리를 보고 있다. (사진=이선율기자)
 
NFT 갤러리. (사진=이선율 기자)
 
지난해부터 미술시장에선 NFT가 뜨거운 화두였다. 지난해 3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아트가 약 800억원에 낙찰된 소식을 시작으로 미술시장엔 NFT화 한 작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작가뿐 아니라 기업들도 참여하며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부산에서도 NFT 갤러리 전시에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미술품 전문 거래 플랫폼 엔프라넷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 이번에는 '엔플라넷 특별전: 골든 아워'를 주제로 34명의 아티스트들의 회화, 드로잉, 설치, 미디어 아트 등 27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관객은 여러 작품을 감상하고 보증서와 함께 작품을 직접 소장할 수도 있다. 이외에 NFT 아트 갤러리라는 별도의 부스도 있다. 이곳에선 집시작가 및 코인베이스 수석 개발자 최유진의 합동 프로젝트가 전시돼있다.
 
BWB 중앙에 위치한 후오비 전시 부스. (사진=이선율기자)
 
중앙에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부스를 꾸려 참관객을 맞이했다.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와 마찬가지로 후오비도 비교적 큰 면적을 할애해 한국 이용객 모객에 나섰다. 후오비 글로벌에서는 별도의 이벤트는 열지 않고 비즈니스 목적의 블록체인 관계자들을 응대하며 상장에 대해 안내했다. 후오비 관계자는 "글로벌 톱인 만큼 모든 프로젝트들은 바이낸스나 후오비에 상장시키고 싶어한다"면서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도 있고, 국내 거래소의 경우 규제 때문에 상장이 어려워져 (프로젝트들이)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대해선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안좋아 코인 시장만 이용자들이 등을 돌렸다고 말할 순 없다"면서 "오히려 어떤 분들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2회째를 맞는 BWB에선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참가도 눈길을 끌었다.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온버프 프로젝트는 이번 행사에서 공식 NFT 제작을 맡았다. 온버프는 SNK, 그라비티, ICONIX 등의 판권(IP)을 활용한 NFT와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실을 가상공간에 복제해 토지를 구매하고 건물을 지어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 메타버스 플랫폼들도 있다.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더퓨처컴퍼니의 메타버스2는 향후 관련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BWB에 참석한 학계 전문가들이 규제, STO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이선율기자)
 
강연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강연의 주요 주제는 블록체인 지속가능성, 메타버스, 블록체인 금융, 규제 담론 등이었다. 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는 "전세계가 탈탄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목표치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기술 개발 및 산업의 전반적인 프레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현재 탄소배출권 대부분은 브로커를 통해 거래되고 있고, 이 때문에 가격, 거래 이력에 대한 공정성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해결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했다. "탄소배출권을 NFT화시켜서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모든 거래 내역과 가격이 기록돼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규제·증권형토큰(STO)과 관련해선, 테라·루나 사태 이후에 거래소의 게이트키퍼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시장 공정화 조치 또한 절실히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제 자율규제협의체 DAXA에서 유통량 증가 문제가 불거진 위믹스에 대해 4대 거래소가 일제히 유의종목을 지정했다. 이러한 행동들이 국내 크립토 시장이 선진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앞으로 나올 디지털자산기본법까지 포함해 시장 공정화 조치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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