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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한투증권·업비트 CEO 국감 증인 추진
국회 정무위, 내주 증인 확정
금융사 내부통제-불법공매도-코인 투자보호 등 쟁점
2022-09-24 06:00:00 2022-09-24 09:39:44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내달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시중은행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신청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논란과 관련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이석우 대표도 국감 증인으로 추진한다.
 
24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올해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킨 금융권 사건·사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최고경영자(CEO)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해외 이상 송금액이 10조원을 넘긴데다 횡령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국감에서는 은행장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CEO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정무위 소속 한 국회의원은 "고질적으로 내부 통제 문제가 끊이질 않은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감독당국은 물론이고 금융사 최고임원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공매도 규정 위반, 전산장애 발생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특히 최근 증시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진 가운데 불법 공매도 관련 강도높은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자증권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진행하는데, 강도높은 검사가 예고된 상태다. 또한 지난 8월 수도권 폭우로 한국투자증권 홈·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이 15시간이 넘게 접속되지 않는 사태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정일문 사장은 대고객 사과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99% 대폭락을 몰고온 테라·루나 사태 관련 증인으로 추진된다. 최근 은행권에서 이뤄진 거액의 외화 이상거래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성이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관련 연관성에 대한 질의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인 신청 면면을 보면 이번 정무위 국감은 금융사 내부통제 문제와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논의를 거쳐 다음 주 중 최종 증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과거 전례를 보면 CEO들이 증인으로 신청되더라도 채택과정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무위는 내달 6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금융권 국감을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신용보증기금 등은 13일, 예금보험공사·산업은행·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은 20일 국감을 치른다.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해련 국회 정무위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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