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애인 앞에서 "'정상인'하고 똑같이" 말실수
'정상인' 발언, 부적절하다 지적하자 정정
입력 : 2021-12-09 06:55:02 수정 : 2021-12-09 06:55:02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정상인과 똑같이 차별받지 않고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장애인의 반대 개념으로 '정상인'이라고 말했다가 주변 지적에 '비장애인'이라고 수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청년문화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간담회가 열리는 공간 '플랫폼74'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에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들의 요구를 들은 뒤, 시위에 나선 장애인들의 손을 맞잡으며 '정상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이 "정상인이 아닌 비장애인"이라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비장애인과 똑같이"라고 '정상인' 표현을 고쳐 잡았다. 
 
윤 후보와 함께 플랫폼74를 찾은 이준석 대표도 이들에게 "(장애인)이동권 문제의 경우 우리 당 이종성 의원이 대표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저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지날 때마다 고생하면서 알리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했다. 특히 회원들이 "여당에서는 송석준 야당 간사가 만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비겁한 게 여당이 야당 탓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간사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화해 조속한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이를 본 회원들은 윤 후보를 향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후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윤 후보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에게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게 국가의 의무"라면서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 등)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상세히는 모르지만 우리 당 의원들에게 말해 여야가 빨리 만나 이 부분을 빠른 시일 내에 합의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을 만나러)직접 갔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플랫폼74에 가기 전 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만났다. 이날 윤석열 후보는 '정상인' 발언에 지적을 받고 바로 고쳐 말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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