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분기 깜짝 실적으로 흑자전환 성공
2분기 영업이익 132억원
"하반기 큰 폭 실적 개선 기대"
2020-07-30 15:56:16 2020-07-30 15:56:16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침체와 마이너스 대 정제마진으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원가 절감과 생산설비 조정으로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매출액 2조551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64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 현대오일뱅크는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매출액 2조551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CI/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깜짝 실적이 가능했던 이유로 설비 경쟁력을 통한 정유업 손실 최소화를 꼽았다. 가격이 저렴한 초중질원유를 탈황설비로 정제해 투입 비중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가격은 저렴하나 황 등 불순물이 많아 정제하기 까다로운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을 경쟁사 대비 5~6배 높은 33%까지 확대해 원가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설비도 유연하게 운영해 비교적 마진이 양호했던 경유 생산에 집중한 점도 이번 흑자 전환에 보탰다.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유국의 감산 조치 연장으로 원유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 주력 유종인 남미 산 초중질원유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초중질원유 가격 상승이 중동산 원유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현대오일뱅크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기보수 기간 중 하루 2만배럴 규모의 탈황설비 증설작업을 완료해 초중질원유 추가 투입이 가능해졌다"며 "하반기에는 초중질원유의 경제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석유제품 시황이 개선되면 연간 흑자전환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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