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경기지표 '사전유출' 철저히 조사할 것"
9일, 중국 증시 2주래 최고 급등세 기록
2010-06-13 22:43:54 2010-06-14 05:34:0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정부가 5월 경기지표의 사전 유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셩 라이윈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발표 전 비밀리에 유지돼야 하는 경기지표가 유출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통계국은 지표 발표 전에 특정 해외 매체가 이를 사전 유출했고,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사전 유출 혐의로 지목하고 있는 매체는 로이터다. 로이터는 지난 9일 세명의 중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5월 수출이 50% 증가하고, 소비자물가지수가 3.1%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규대출은 6300억위안으로 예상했다.
 
이틀 뒤 발표된 결과는 당초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지만, 로이터는 이 결과들을 근접하게 맞춰냈다.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5월 수출은 4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의 보도 직전까지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대다수 매체들은 32% 증가를 예견하고 있었는데 로이터만 50% 증가를 예상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신규대출은 각각 3.1%와 6394억위안으로 발표됐다. 로이터가 보도한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정확히 일치했고, 신규대출은 6300억위안으로 근접했다. 로이터 보도 전에 나온 시장 예상치는 각각 3%와 6000억위안이었다.
 
중국이 이번 사전 유출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투기세력을 부추기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실제로 로이터의 보도 이후 중국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 오르는 등 2주래 최대폭의 급등세 보였고, 덩달아 스톡스유럽600지수도 1.9% 상승했다.
 
펑 원셩 바클레이캐피탈 중국 리서치장은 "이는 중국 정부의 신뢰도는 물론 시장에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데이빗 코헨 액션이코노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지표 발표를 엄격하게 다뤄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일본이나 유럽, 미국과 같은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존 카터 로이터 아시아부문 매니저는 "뉴스서비스인 마켓뉴스인터내셔널은 중국 정부의 유출된 데이타를 가지고 기사를 다룬적이 없다"며 "그렇다하더라도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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