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진단키트로 만성 적자 탈출?…조호연, 계열사 부진 해결 난제
올해 1분기 적자, 5년 연속 적자 예상…결손금 170억원 기록에 수출 지연도 악재
입력 : 2020-07-04 09:56:35 수정 : 2020-07-04 09:56:3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만년 적자 기업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씨티씨바이오가 판매하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유럽CE 인증을 받고, 아프리카 및 중동 등 수출 실적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가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15일 JDJ그룹과 맺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수출 계약(132억원 규모)을 시작으로, 18일에는 씨티씨바이오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유럽CE 및 ISO13485 인증을 받았다.
 
유럽CE 인증의 경우 유럽·아시아·중동·남미·아프리카 등 대부분 국가에서 인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1일에는 버한그룹과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 약 40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최근 4년간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해 온 씨티씨바이오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1분기도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상태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면서 결손금도 올해 1분기 기준 170억원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올해 당장 실적 개선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씨티씨바이오의 만성 적자 원인이 주로 계열사에 있기 때문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단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연결기준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현재 씨티씨그린(건초판매), 씨티씨사이언스(인체의약품), 씨티씨백(동물용의약품)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올해 1분기 각각 8584만원, 9억4594만원, 21억938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각각 22억원, 21억원, 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9447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씨티씨 아메리카(건강기능식품판매)’를 올해 1분기 청산했다. 계열사 만성적자는 조호연 회장이 해결해야 될 최대 과제다.
 
특히 지난달 15일 JDJ그룹과 맺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수출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점도 악재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본 계약은 현지 허가 완료 후 선적 예정이며, 현지 사정으로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라며 계약기간 종료일을 당초 6월30일에서 8월31일로 정정공시했다.
 
씨티씨바이오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사진/씨티시바이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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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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