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오픈
2020-06-15 16:42:05 2020-06-15 16:42:05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거래소는 15일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이날 오픈했다고 밝혔다. 
 
SRI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가치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 일반채권과 달리 SRI채권은 채권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민간 자율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평가받아야 한다. 또한 자금사용 현황과 환경개선 효과 등에 대해 최소 1년에 1회 정기 보고의 의무를 갖는다.
 
하지만 그간 투자자들은 발행기관별로 각각 공시되는 SRI채권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종목정보와 통계를 제공하는 공신력있는 기관도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거래소는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오픈해 채권 발행자들은 채권의 공신력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국내 SRI채권시장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요. 자료/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전용 세그먼트 오픈에 맞춰 SRI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외부평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행기관이 원활하게 외부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발행자는 전용 세그먼트 등록으로 적격 SRI채권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채권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국내 채권 시장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거래소는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한국신용평가와 MOU를 체결했다.
 
또한 거래소는 발행기관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신규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SRI채권 발행기관은 채권관리체계 마련, 외부평가, 사후보고 체계 구축 등에 소정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 부담을 줄이는 취지에서다.
 
현재 거래소 내 SRI채권 상장 규모는 총 55조6000억원 규모다. 종목 수는 356개다.
 
거래소 관계자는 "SRI채권에 대한 표준화된 정보를 집약·제공함으로써 투자자의 정보탐색 비용 및 시간이 절감되어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메인화면. 사진/한국거래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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