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적자가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항공 상장사 6곳 중 가장 큰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037억, 영업손실 292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292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여객 부문 타격이 컸다. 세계 각국 한국인 입국 제한이 본격화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한 데에 따른 영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운항 편수가 기존 계획 대비 8% 선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037억, 영업손실 292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은 IT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로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 미·중 무역 분쟁 합의에 따른 수요 회복세와 국내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의 물동량이 증가해 수익성이 향상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운항 편수 급감을 만회하기 위해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를 확보 중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베트남, 터키 등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국내기업들의 인력을 현지로 수송하고 있으며,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도 운항한 바 있다.
기존 자구책도 한층 강화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시행해온 대표이사 이하 전 임원진의 임금 반납을 무기한 연장하고, 일반직만 시행했던 무급휴직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6월부터는 축소됐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일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 국제선 총 13개 노선을 제개하고, 주간 운항 횟수를 110회로 늘려 현재 한자릿수 운항률을 1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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