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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리파, 위켄드 이어 도자 캣…세계 팝 시장 디스코 열풍
‘Say So’, 빌보드 1위…‘여성 협업 곡’ 사상 6번째
2020-05-12 14:10:04 2020-05-13 11:05:0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도자 캣의 신곡이 빌보드 싱글차트인 ‘HOT 100’ 정상에 올랐다. 세계적인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 곡은 빌보드 역사상 6번째 ‘여성 아티스트 협업 1위 곡’으로 기록됐다.
 
‘Say So’는 지난해 11월 발표 직후 글로벌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인기를 끌었다. 어깨를 으쓱하거나 오른손으로 머리를 두번 두드리는 동작, 두손으로 외치는 듯한 제스처 등이 결합된 간단한 안무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퍼져나가며 곡의 인기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개그맨 김재우, 가수 조권의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전문 댄스 팀 ‘에일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참여한 챌린지영상은 150만 뷰를 돌파했다. 세계적으로는 총 1600만 개의 챌린지 영상이 쏟아져 최근 차트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Say So’의 인기를 세계적인 디스코 붐과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최근 팝 장르에서는 멜로디보다 리듬을 강조한 디스코 음반들이 인기다. 지난 3월 세계적인 팝 가수 두아 리파는 신보 'Future Nostalgia'를 4년 만에 내놨다. "아웃캐스트, 노다웃의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다가 영감을 얻었다"는 앨범은 80년대 신스팝을 복각, 현대적으로 해석해냈다.
 
인엑시스의 ‘Need You Tonight’을 샘플링 한  ‘Break My Heart’부터 올리비아 뉴튼 존 곡 제목에서 따온 ‘Physical’까지 대놓고 디스코 향수를 일깨운다.
 
세계적인 가수 위켄드는 주특기인 팔세토 가창에 디스코 비트를 섞어 뉴트로 열풍에 승선했다. 3월20일 나온 4집 ‘After Hours’는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로 데뷔 4번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MTV는 도자 캣‘Say So’열풍은 "최근 팝 시장의 디스코 리바이벌과 연결된다"며 "2014년 호주 가수 이기 아잘레아와 영국 가수 찰리 XCX 협업곡 'Fancy' 이후 여성 협업 곡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도자 캣.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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