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기부금 3000만원으로 술판? 명백한 허위보도"
2020-05-12 11:02:16 2020-05-12 11:02:1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이 한 호프집에서만 3000여만원 사용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의연이 '허위보도'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작년에 모금사업을 위해 140곳에서 지출을 했고, 140여곳에 지출한 총 금액이 330여만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금을 하기 위해 쓴 '사업비용' 1년치가 3300만원으로, 총140곳에서 지출했지만 특정 호프집 하나만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무총장은 "기준에 한군데만 쓰라고 되어있다"면서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연은 인도적 구호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 사무총장은 정의연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시 성폭력 문제로,대표적인 여성인권피해의 문제고,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업을 하기 위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정의연 활동의 주목적이 생계지원이었다면 1993년 피해자 지원법이 통과되고 나서 해산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기부금 개별 지출 항목에서 수혜인원에 대해서는 "공시 기재 기준이 공익법인과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1년 동안 지출한 1억원에 대해서 수요시위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수혜인원이 될 것인가, 그 수혜인원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에 문제가 있다"면서 "회계사의 '인위적인 숫자를 넣어 넘어가도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정의연 관련 이사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두고 자금 유용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서 한 사무총장은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용을 치르고 남은 돈이 있어, 시민활동과 사회를 개선시키는 활동을 하는 부모들의 자녀에게 격려차원에서 장학금을 지급하자는 취지"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에는 이 장학금을 두고 언론에서 칭송했다"면서 "이제와서 이렇게 매도하고 난도질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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