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천 화재'에 "유사사고 반복 유감"
긴급대책회의 주재…"근본 대책 마련하라" 지시
입력 : 2020-04-30 09:23:04 수정 : 2020-04-30 09:23: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에 대해 "유사한 사고가 반복돼 유감스럽다"며 "공사장에서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행하는 원인을 찾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20017년 1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1월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등 유사한 대형화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사실상 질책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밀양, 제천 등 대형 화재 뒤 범정부 차원에서 각종 화재안전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또다시 대형화재가 발생한 만큼 총리께서는 정부의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런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해 주기 바란다"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전적으로 조처할 수 있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찾고, 이를 즉시 현장에 적용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번 사고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소사자가 다수 나온 만큼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지 철저히 수색해 주기 바란다"며 "필요하면 유전자 감식인원을 늘려서라도 사망자 신원확인을 최대한 서둘러 유족들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사망자, 부상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과 협의하여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주고 국내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소재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38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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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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