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드림씨아이에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국내 임상시험 수탁기관(CRO·Contract Resarch Organization) 중 최초로 상장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의약품 임상에 이어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약물 허가 및 등록 서비스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매출 비중이 현재 '시판 후 조사(rPMS)'에 절반 이상 쏠려있는 만큼 상장 후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확보가 관건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5월7~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5월12~13일에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4900원이며 총 공모주식 수는 135만4786주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제약사, 의료기기 개발사, 연구기관으로부터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는 CRO다. 허가 임상 관련 위탁서비스부터 시판 후 조사 대행, 관련 임상 연구에 대한 다양한 자문 서비스 및 허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CRO 시장은 정부의 대대적인 제약·바이오 육성 전략에 힘입어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2차에 걸쳐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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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약물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허가·시판 후 임상시험 조사 대행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회사는 시판 후 조사(rPMS) 부문에 있어 국내 선두업체로, 2019년 기준 회사 매출의 51.5%를 차지한다. 임상시험 부문은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32.5%다.
실적을 보면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8년 대비 15.1% 증가한 221억원을,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서 발간한 '한국임상시험백서2호'에 따르면 2018년 국내임상시험 시장 전체에서 드림씨아이에스의 매출액은 4.22%를 차지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통해 신규 사업을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3년에 걸쳐 66억원이 투자될 의료기기 임상사업은 의약품 사업만큼이나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2008년부터약 2017년까지 연평균 6.16%의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회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약물 허가 및 등록 서비스에도 45억원을 투입한다. 두 사업 모두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노동집약적 특성에 따라 주로 인력 채용, 교육비 및 인건비로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판후 조사 부문 매출 의존도가 50% 이상인 만큼 회사는 임상부문 수주를 꾸준히 증가시키는 등 매출 구성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임상 3상 승인 및 의약품 시판 승인 건수가 많을수록 시판후 조사 대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데, 2018년엔 임상 3상 건수가 전년 대비 20건 감소한 189건에 그쳤다. 신규 수주가 줄면 시판후 조사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공경선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임상 CRO 최초로 도전하는 이번 IPO로 드림씨아이에스의 CRO 역량을 인정받고, 나아가 새로운 임상 관련 사업의 초석을 쌓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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