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게이밍모니터"…PC용은 내리막길
PC 모니터 지난해 성장했으나 올해 다시 역성장 예상
2020-03-16 17:30:18 2020-03-16 17:30:18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모니터 시장 출하량이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장의 눈은 게이밍모니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모니터 출하량은 3320만대로 전년 대비(3160만대) 5.0% 성장했다. 지난해 1~4분기 글로벌 PC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가 늘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용 운영체제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윈도10'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덩달아 글로벌 PC 모니터 시장도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람객이 지난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삼성전자 게이밍모니터 '오디세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업체별로 델이 지난해 4분기 72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1.8%로 1위를 지켰고 HP가 500만대를 출하하며 15.1%로 뒤를 이었다. 42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TPV가 12.9%로 3위, 390만대를 출하한 레노버가 11.8%로 4위였다. 삼성전자는 250만대를 출하하며 7.8%로 5위였다.
 
'윈도10' 같은 '제2의 성장동력'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19' 바람까지 불어닥치면서 올해 글로벌 PC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부품·노동력·물류 문제 등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IDC에 따르면 1억2500만대를 출하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억1600만대를 출하해 -7.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최근 2~3년간의 반등을 깨고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G전자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이 지난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LG 울트라기어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전부터 PC 모니터 시장 둔화를 절감한 업체들은 이미 게이밍모니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구를 열고 있다. 높은 사양의 게임용 모니터를 원하는 게이머를 정조준한 공략법이다.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게이밍모니터 '오디세이' 신제품 3종을 처음 공개했고 LG전자는 게이밍모니터 '울트라기어' 등을 내놨다.
 
게이밍모니터는 PC 모니터와 달리 시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게이밍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850만대) 30.5% 성장한 11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PC 모니터 대부분이 액정표시장치(LCD)이다 보니 중국발 부품인상 가능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모니터 분야가 워낙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게이밍모니터와 같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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