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15총선 미래통합당 세종을 지역구 공천을 확정받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세종의 문제를 국가적 문제와 의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4.15 총선에 미래통합당의 세종시을 선거구 후보로 나선다"며 "험지에 나서달라는 당의 명이었고, 세종시 제안자와 초기 설계자로서 저의 바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참여정부 당시를 거론, "노무현 정부는 우선 그 구성에 있어 노무현이라는 지도자와 그를 지지하는 개인들의 집합이었다"며 "저 또한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해 5년을 꼬박 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문재인정부는 다르다. 출발 전부터 이념세력, 노동세력, 운동세력의 집합이었다. 그만큼 경직될 수밖에 없고, 특정 이념이나 노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쓰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정부에서는 발을 붙이기 힘들었던 이념세력 노동세력 운동세력이 정부를 장악하고, 노무현의 기본정신이었던 분권과 자율의 정신은 국가가 온갖 곳을 간섭하는 국가주의의 경향으로 대체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했던 정책기조도 분배정책 지상주의로 대체됐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과감한 권한 이양 등, 특별한 자치권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정신과 창의가 샘솟고, 교육과 문화 그리고 경제 산업에 있어 다양한 실험과 창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한국의 문을 여는 도시로 만들자는 꿈이 그 안에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세종에 제2의 국회의사당이나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는 현 헌법 체제에서도 가능하다"며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 완성은 기본공약이고 미래도시로서의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최근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갑·을로 분구 됐으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현 지역구이기도 하다. 다만 이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아직 세종시에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15총선 세종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