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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통'에 강한 삼성…삼성페이에도 '웹툰' 등장
2020-03-06 07:05:20 2020-03-06 07:05:2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고객들이 자주하는 질문을 웹툰으로 설명해주는 코너가 등장했다. 그동안 웹툰이나 브이로그,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소통해 온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서도 창구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페이 공감일기' 웹툰. 사진/삼성페이 캡쳐
5일 삼성페이 앱의 공지사항을 알리는 삼성페이 메세지 탭에 '삼성페이 공감일기-교통카드 오류(1편)'이라는 제목의 웹툰이 올라왔다. 달고나 일기로 유명한 웹툰 작가 '달고나'가 그린 이 웹툰은 삼성페이를 통해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원인과 해결책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가령 잔액부족이라는 오류가 뜬다면 교통카드를 충전한 신용카드가 연체나 한도초과, 분실, 정지, 장기 미사용 등의 문제로 한도복원이 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앱에 중복해서 교통카드가 등록돼 있을 경우 해당 교통카드가 인식돼 잔액부족으로 안내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폰을 교체했을 때 등록하는 방법이나, 교통카드 결제건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는 팁 등 교통카드 사용시 필요한 기능들을 소개한다.
 
실제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삼성페이 앱 리뷰를 보면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던 중 '잔액부족'이라고 뜨거나 갑작스러운 에러로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다수 눈에 띈다. 삼성페이 측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카드 기능에 이어 또 다른 기능들에 대한 버전도 향후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삼성페이 이용 방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웹툰을 선택했다"며 "교통카드 오류는 2편까지 연재한 뒤, 매번 주제를 달리해 한달의 한 건씩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 신하균·김준면·김슬기·유수빈 배우가 출연한 영화 '선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 슬립을 통해 1969년 전기기술자 상구(신하균)가 열화상 카메라를 만들려는 오늘날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함께 개발에 나서는 이야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서 어려운 기술이나 제품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지속 전개해왔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콘텐츠들은 소비자들에게 호응도 얻고 있다. 앞서 삼성 유튜브 채널에 무료 공개된 웹 드라마 '고래먼지(2018)'와 4편의 영화 △두개의 빛:릴루미노(2017) △메모리즈(2018) △별리섬(2018) △선물(2019)는 1억5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각각 삼성에서 전개하는 프로그램이나 개발한 제품 등이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대중들에게 다소 어려운 반도체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알리고자 제작된 웹툰 'NANO'와 삼성전자 임직원을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출연해 반도체 관련 지식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프로그램 '헬로칩스' 등도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직장인 Vlog] 삼성반도체에서 뭐하나?’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직군, 업무를 가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의 일상을 개인이 직접 촬영해 공개하는 '브이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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