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4분기 유럽서 점유율 상승…"화웨이 공백 반사이익"
27%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당분간 지속
2020-03-03 14:48:07 2020-03-03 14:48:0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화웨이의 부진에 힘입어 유럽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지역별 점유율 2018년 4분기와 2019년 4분기 비교. 그래프/카운터포인트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5%에서 27%로 전년 동기대비 2%포인트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가 구글서비스 미탑재로 인한 서유럽 시장에서의 화웨이 스마트폰 공백을 삼성이 흡수하면서 전반적인 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중동·아프리카와 북미에서는 각각 22%에서 20%로 2%포인트 떨어졌고, 중남미 지역에서도 36%에서 34%로 2%포인트 낮아졌다.
 
오포, 리얼미, 비보 등 중국 브랜드들이 중국 본토의 스마트폰 시장 정체와 더불어 화웨이의 중국 시장 집중 공략으로 인해 중국 외 시장 판매 확대에 집중하면서 동남아 및 중동·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 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우세한 국가로는 우크라이나(49%), 칠레(42%), 포르투갈(37%), 이탈리아(36%), 페루(32%) 등이 꼽혔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23.2%포인트 상승했고, 칠레에서는 11.7%포인트 증가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동·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격화하는 현상을 보이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적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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