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일부 배송 차질…구미공장 코로나19 타격 여파
스마트폰 생산라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일동안 폐쇄
추가 판매 일정도 불투명…웃돈거래가 상승 우려도
2020-03-02 18:35:11 2020-03-02 20:50:1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일부 물량의 배송이 지연된다. 삼성전자 구미2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뉴욕 패션위크에서 진행된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공개 행사 현장. 사진/삼성전자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정 판매를 통해 주문을 받은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배송일을 당초 이달 초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공지했지만 생산 차질로 인해 일부 물량은 중순 이후에 수령받을 예정이다. 다만 계획대로 4일부터 배송은 시작된다.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미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 특유의 무늬를 갤럭시 Z플립 외관에 적용한 디자인이 호평받으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출시 이전부터 구매 과열 조짐이 보이자 오프라인 판매를 전면 취소하고 공식 홈페이지로 판매 창구를 일원화한 데 이어, 추가 판매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배송 지연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일 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업장이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등 플래그십 모델의 생산을 담당하는 만큼 해당 제품들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한정판 모델에서부터 현실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추가 판매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미국에서는 갤럭시 Z플립 언락(자급제) 모델의 배송 지연 사례도 나왔다. 미국향 갤럭시 Z플립 언락 모델은 지난달 14일 출시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고, 21일 다시 재고가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입고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달 28일부터 판매는 재기됐으나 (현지시간 3월1일 주문기준) 미러블랙 모델은 이달 20일에, 미러퍼플 이달 27일에서야 수령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2차 물량이 입고되지 않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갤럭시 S20 시리즈의 공급 물량은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과 같이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추가 판매가 불확실해지면 웃돈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재판매 시세는 340만원에서 390만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에서 또 다른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생산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구미2사업장 직원 A씨의 확진 결과가 나온 직후 근무 사업장의 조업을 즉각 중단했으며, 이달 1일까지 약 이틀간 구미2사업장 전체를 폐쇄했다. 아울러 이날(2일)에도 또 다른 구미2사업장 직원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미사업장에서만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이날 확진된 직원은 생산라인 근무자가 아닌만큼 생산라인의 추가적인 폐쇄는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확진된 직원은 생산라인 근무자는 아니었다"며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층만 3일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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