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친노(친 노무현) 인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4·15총선 강원 원주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이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강원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정치 공백 9년 만의 출마다.
이 전 지사는 2일 오전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주 갑 지역구’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출마를 고사하고, 사랑하는 강원도로 왔다. 저는 전략공천을 원하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살고 싶다. 아름다운 당내 경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백척간두 위에서 한 발 내딛는 심정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9년 만이라는 설렘과 9년이나 흘렀다는 두려움도 갖고 이 자리에 섰다. 추락할 수 있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 운명을 강원도에 맡기려 한다. 사랑한다면 모든 운명을 맡기는 것이 아름다운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 삶의 질을 서울·수도권 수준으로 높여야 미래가 있다"며 "1년에 50만명에 달하는 수도권 귀촌 인구가 강원도 '경제'와 만나야 성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지사는 강원지사와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지난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사직을 상실한 바 있다. 지난해 연말 특별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 제한이 풀리면서 이 전 지사는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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