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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종로 출마 선언 "모든 정파 하나로 뭉쳐야"
2020-02-04 11:43:34 2020-02-04 11:43:3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입춘이다. 이 지긋지긋한 '겨울 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되기 위해 종로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앞을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한 이유는 청와대가 종로구에 위치한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이 가깝기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 의원은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순천·곡성에서 처음 당선됐고, 2016년 순천에서 3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이제 문재인정권을 끝내야 한다. 저는 분열주의자가 아니다. 모두가 두려워 망설일 때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저의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문재인정권을 끝장내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저 지긋지긋한 권력의 사유화, 국민 편 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우리에게는 선거밖에 없다"며 "정치인은 선거로 정치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앞장서서 저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의 장기 집권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종로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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