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적자 1조원대 LGD…"하반기 의미있는 실적 낼 것"(종합)
4분기 매출 6조4217억원·영업손실 4219억원
국내 LCD TV 팹 가동 연내 중단…광저우 OLED 1분기 양산 계획
2020-01-31 10:04:32 2020-01-31 10:04:3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구조적 전환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에는 의미있는 실적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사진/LGD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1조354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 분기 4367억원과 유사한 42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분기 연속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LCD 팹 다운사이징 등 손실 요인이 지속된 가운데,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의 물량 확대가 있었지만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진 못했다"며 실적 부진의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1조8171억원을 기록했다. 회계기준에 따른 자산손상평가 결과, 1조6000억원을 손상처리하며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했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OLED 조명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손상 2000억원과 P-OLED 사업 환경 악화 요인을 반영한 1조4000억원이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가 본격 양산된 작년부터는 스마트폰 교체주기 지연, 하이엔드 시장 정체 등 변화 요인이 반영됐다"며 "자산손상 반영으로 현금흐름과 영업이익에는 영향 없고 재무건전성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상반기까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에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 전무는 "하반기부터는 중국 OLED 팹이 생산 업계 연계해서 대형 OLED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오토와 관련해서도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걸로 보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LCD 구조혁신 활동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형과 P-OLED 실적 개선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LCD TV 팹 다운사이징을 연내 마무리짓고, IT와 상업용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끝으로 국내 8세대 LCD 전용 라인의 생산을 중단했다"며 "연말까지 전체 팹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1분기 내에 광저우 생산라인의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하고, P-OLED 사업에서 모바일 전략 거래선의 안정적인 확보, 상반기 출하가 본격화되는 자동차용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 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코로나 관련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 사실"이라며 "이 사태가 어느정도 빠른 시간내 진정되냐에 따라 수급 상황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방 정부의 지침과 경쟁사 동향, 공급사슬관리(SCM) 등을 확인하며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용 패널이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증가한 36%를 기록해, 전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4%포인트 축소된 28%를,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를 차지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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