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첨단 산업 '양자 컴퓨팅' 투자한다
삼성넥스트, '알리로'에 투자…32억5000만원 규모
반도체 통한 전통 컴퓨터 한계 넘어서는 신기술
2019-10-03 06:00:00 2019-10-03 06: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첨단 미래기술로 알려진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반도체가 들어간 전통적인 컴퓨터의 성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 '삼성넥스트'는 최근 플라이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스(Flybridge Capital Partners) 등과 함께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알리로'에 투자했다. 투자금은 270만달러(약 32억5000만원) 규모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의 고유한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해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 기술이다. 반도체가 아닌 원자를 기억소자로 활용하여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첨단 미래형 컴퓨터로 불린다. 알리로는 이러한 양자 컴퓨팅을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몬트리올 AI 랩(기사와 무관). 사진/삼성전자
 
삼성넥스트는 공식 블로그에서 "양자 컴퓨팅은 컴퓨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며 "알리로의 소프트웨어가 양자 컴퓨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난해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발족한 '넥스트 Q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펀드 발족 당시 업계에서는 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총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는 지난 2017년 1월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전 세계 7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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