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미국 시장에 재도전한다. 이달초 한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ㆍ유럽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IFA 2019 전시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보기위해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 폴드가 힌지 결함 논란 등을 보완해 약 5개월 만에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된 만큼, 미국에서도 매진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26일 미국에서 첫 출시를 앞두고 외신들의 리뷰에 곤혹을 치렀다.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뜯어내며 "무엇인가를 접고 싶다면 핫도그나 종이, 스카프, 의자를 접는 게 낫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후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 후 갤럭시 폴드의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을 대폭 줄이는 등 결함을 해결하고 지난 6일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준비된 물량이 모두 빠른 시간에 소진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1·2차 예약판매 물량이 각각 15분, 1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홍콩에서는 5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팔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미국에서도 보완된 갤럭시 폴드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토리티는 갤럭시 폴드 리뷰 기사에서 "갤럭시 폴드는 당신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아이폰 이용자들은 울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테크크런치도 "지금까지 폴더블 폰은 미지의 영역에 가까웠다"며 "삼성은 가장 먼저 폴더블 폰을 시도했고,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재도전만으로 찬사를 받을 만하다"고 평했다.
한편 내달 중 중국에서는 경쟁사 화웨이의 '메이트X'도 본격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폴더블 폰' 시장을 놓고 양사의 격전에도 이목이 쏠린다. 갤럭시 폴드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라면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가격대는 갤럭시 폴드가 200만원대, 메이트X가 300만원대로 차이를 두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가 현재까지 출시된 국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에서의 성적도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특히 메이트X와의 정면승부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