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선점 안간힘…'V60'이 구원투수될까
V60, 전작 흥행 요소 '듀얼 스크린' 사용성 강조
하반기 수요 감소와 경쟁 과열은 부담 요인
2019-08-12 18:02:26 2019-08-12 18:47:2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전 세계 5G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LG전자가 시장 선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 공개를 통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2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관한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한층 강화된 '듀얼 스크린' 기능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전작인 V50 씽큐에 대해 소비자들이 듀얼 스크린의 활용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하고, 듀얼 스크린의 사용성을 강화한 'V60 씽큐'를 통해 하반기 5G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상에 등장하는 시계에는 기존 LG 듀얼 스크린과 스마트폰의 고정각도를 암시하는 0°, 104°, 180°가 적혀있지만 시계의 분침은 0°에서 180°까지 자유롭게 이동하며 시침과 만난다. 새롭게 선보이는 LG 듀얼 스크린은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 LG 듀얼 스크린이 반으로 접힌 화면 외부에도 날짜와 시간이 보여지는 알림창이 탑재된다는 점도 암시됐다. 
 
LG 듀얼 스크린 티저 영상. 사진/LG전자
 
LG전자는 V60 씽큐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작인 V50 씽큐는 상반기 국내 5G 스마트폰 판매량 130만대 중 20%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의미있는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마케팅 비용 확대와 글로벌 시장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 MC사업본부는 3130억원의 손실을 내며 1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 스크린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사용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은 만큼 LG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5G 스마트폰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반기에도 전체 시장의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반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V60 씽큐가 전작만큼의 성적을 거둘지도 불투명한데다, 이달 23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내달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11’과의 정면승부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 평준화로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플래그십 마켓인 북미와 유럽 시장의 출하량이 역성장하고 있어 시장 환경이 쉽지 않다"며 "특히 LG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의 역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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