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오늘 중국에서 첫 5G 단말 인증을 받은 '메이트 20X 5G'를 출시합니다.
중국 정부는 당초 내년을 목표로 5G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미국의 화웨이 배제 압박이 거세지자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이동통신사들도 4G 보다 낮은 수준의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후방지원에 들어갔고, 내년에는 중저가 5G 스마트폰까지 더해져 단말기 비용 부담도 줄어들 예정입니다.
중국의 5G 시장 규모가 한국과 미국, 호주, 영국, 스위스, 스페인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5G는 화웨이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폰 '메이트X'도 화웨이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지난 4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앞서 출시했지만, 스크린 결함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이를 보완해 오는 9월 시장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5G와 폴더블 등 신시장에서 양사의 경쟁구도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 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일본 수출규제로 타격을 입은 산업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는 만큼 향후 변수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
"중국에서는 화웨이 지원을 위해서 5G 라이선스를 조기 발급했고 5G 상용화를 앞당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반도체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생산차질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이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공통적인 상황이어서 중국의 5G 상용화와 별개의 이슈로 봐야할 것 같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주춤했던 화웨이가 5G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5G 시장 선점에 중요한 시점에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하루 빨리 해결돼야 국내 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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