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페이 분할로 바닥탈출 신호탄
"성장 잠재력 높아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2019-07-25 15:48:33 2019-07-25 16:33:5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NAVER가 '어닝 쇼크'에도 급등세를 타면서 바닥권을 벗어날 조짐이다. 현재의 실적 부진보다는 네이버페이 분할 등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가 투자심리에 더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는 전날보다 1만500원(8.5%)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의 주가는 지속된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최근 수개월 간 신저가 10만4000원과 큰 차이가 없는 11만~12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사진/네이버페이
 
NAVER가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감소한 128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7.9%로 10.5%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으로 90% 줄었다. 영업이익 1637억원, 당기순이익 924억원을 예상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에도 상승세를 탄 것은 금융 플랫폼 사업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NAVER는 사내독립기업인 네이버페이를 분할해 네이버파이낸셜(가칭)을 설립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의 간편결제사업 뿐 아니라 대출과 보험, 금융투자 등을 모두 다루는 종합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에 따른 금융 플랫폼 사업 가속은 기업가치 상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의 월 거래액은 1조원 정도고 그 중 80%가 네이버쇼핑에서 발생한다"며 "분사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면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높아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가 시장과의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기업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은 트래픽 기준 국내 1위 서비스이자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네이버쇼핑도 매 분기 양호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거래대금과 매출 등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한다면 사업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와 마찬가지로 네이버쇼핑, 네이버웹툰 등의 적정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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