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초격차 파운드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목표로 세운 삼성전자가 국내 팹리스 업체를 비롯한 고객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봉은사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를 개최하고 '반도체 비전 2030'을 위한 상생 전략을 공개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며 "파운드리 분야의 최고를 향한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신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과 다양한 공정을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5G,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부터 저전력 FD-SOI, 8형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8형 웨이퍼 공정과 오랜 기간 고객들로부터 검증이 완료된 12형 웨이퍼 공정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팹리스 기업에게 7나노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도 적극 제공해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팹리스 고객들이 삼성의 파운드리 공정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를 비롯해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까지 국내 파운드리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500명이상의 팹리스 고객과 파운드리 파트너가 참석했다. 첨단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 운영에도 참여 기업이 2배 가량 증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 선포 이후 높아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 위해 133조원 투자와 1만5000명 고용 창출을 다짐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한 바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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