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5G' 고민…'갤S10·V50' 소비자 불만 잇따라
발열 문제 대두…5G 인프라 확충도 요원
삼성·LG "기기 안정성 확보된 상태"
2019-07-01 06:00:00 2019-07-01 06: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의 'V50 씽큐’가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품질 완성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V50 씽큐 등 5G 스마트폰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불안정한 5G 통신 상태에 이어 '발열'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 카페에서는 5G 스마트폰의 발열을 낮추는 팁까지 돌고 있다.
 
갤럭시S10 5G 구매 2주차에 접어든 소비자 A씨는 "친구들과 함께 한강에 가서 돗자리 위에 스마트폰들을 올려두었는데 갤럭시S10 5G만 유달리 뜨거워져서 다들 놀랐다"며 "통화를 할 때 얼굴이 너무 뜨거울 때도 있고, 핫스팟을 켜거나 영상 시청을 할 경우 더욱 발열이 심해서 고장나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V50 씽큐 사용자 B씨도 "자급제 새 제품인데 슈팅게임을 할 때 발열이 너무 심해서 미니선풍기를 돌리면서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이 5G가 상용화된 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초기에 발생했던 불안정한 통신 상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 갤럭시S10 5G 모델을 한달 반 가량 사용한 소비자 C씨는  "아직 5G 통신이 불안해서 LTE(4G)에서 5G 지역으로 넘어올 때 통신이 끊기거나 심지어 통화가 끊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며 "5G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요금은 더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S10 5G. 사진/삼성전자
 
양사는 이와 관련, 기기상의 결함이나 품질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소리(VOC)에서 갤럭시S10 5G의 발열 관련된 민원이 특별히 많았거나 최근 들어 늘어나지는 않았다"며 "여름이 되면 직사광선이 늘어나면서 5G랑 상관없이 체감 발열이 더 많이 난다는 얘기가 있고, 백그라운드에 어떤 앱들이 돌아가는지에 따라 발열 정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일반화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기기 사용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V50 씽큐는 쿨링시스템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5G 스마트폰 발열 문제가 부족한 5G 인프라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신호를 잡는 데 있어서 스마트폰이 기지국을 찾기도 하지만 기지국도 스마트폰을 찾아야 한다"며 "더 많은 기지국에서 신호를 쏴주면 에너지를 덜쓰는 데 아직까지 기지국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일을 더 많이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스마트폰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중계기 간의 호환성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갤럭시S10과 V50 씽큐가 전 세계 5G를 지속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로부터 품질 완성도를 인정받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기 자체의 결함이 아니더라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장 인프라를 확충할 수 없다면 시스템 상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의 보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업체 등 외부와의 협력도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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