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블루투스 인증기관 SIG로부터 '갤럭시 홈 미니'의 인증을 완료했다. 보통 블루투스 인증 후 정식 출시까지 1~2달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달 갤럭시 홈 스피커가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홈은 상단이 평평하고 아래쪽은 둥글고 볼록한 형태로 마치 와인잔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표면이 검은 섬유 재질로 이뤄져 있고 아래는 3개의 다리가 지탱하고 있어 모던한 감성을 담았다. 삼성전자의 계열사 하만 AKG 스피커 6개와 우퍼 스피커 1개를 장착해 풍부한 오디오 음질에 중점을 뒀다. 증폭 마이크 8개를 장착해 어떤 위치에서도 음성명령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됐다.
삼성전자 AI 스피커 '갤럭시 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선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홈의 스펙을 깜짝 공개했다. 같은해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올해 1월 CES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후 삼성전자의 해외 주요 행사 등에 등장해 소개되고 있지만, 첫 공개 후 약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공식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5세대(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와 '갤럭시 폴드'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들을 내놓으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 홈의 출시 시기를 올해 4월로 예고한 바 있다.
갤럭시 홈 출시와 함께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생태계도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특히 계열사인 삼성물산에서 빅스비로 제어되는 'IoT 홈랩'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재건축과 인테리어 등 생활가전 연계 서비스에서의 부가가치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브랜드인 '스마트싱스' 제품군도 갤럭시 홈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마트스위치 △스마트곤센트 △스마트전구 등 '스마트싱스' 라인업이 대거 출시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스마트싱스의 협력 업체가 100군데가 넘을 정도로 이미 IoT 관련 생태계가 활발하게 형성된 것으로 안다"며 "국내에서는 갤럭시 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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