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마트폰과 똑닮은 TV '더 세로'를 만나다
모바일 콘텐츠 소비 급증…밀레니얼 세대에 대응
2019-04-30 08:00:00 2019-04-30 08: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TV의 고정관념을 깨고 세로 형태의 TV를 출시했다. 
 
29일 삼성전자가 신사동 가로수길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TV 팝업스토어에서 '더 세로'를 만났다. 더 세로는 기존 TV 형태의 고정관념을 깬 세로 형태로 스마트폰을 꼭 닮았다. 삼성전자는 주류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심층 분석해 모바일 시대에 급증한 콘텐츠 소비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더 세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조언을 참고해 빛을 본 제품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에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별도로 제품을 기획하고 직접 써보고, 지적까지 하는 '밀레니얼 커뮤니티'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3년전에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우리 같은 기성세대 들이 굳이 미러링해서 보면  되는데 TV가 세로형일 필요가 있겠느냐는 등의 부정적 시각이 굉장히 많았다"며 "밀레니얼 세대와 지속 소통한 결과 모바일 연결성, 세로형 컨텐츠의 확산 등을 감안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세로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반 미러링 기능으로 손쉽게 모바일과 연동된다. 신제품 소개를 맡은 정승연 삼성전자 TV상품기획그룹 프로가 더 세로 옆면에 폰을 갖다 대니 스마트폰에서 재생되고 있던 현아의 뮤직비디오가 43형 대형 화면으로 옮겨졌다. 현아가 마치 살아숨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스마트폰 영상을 전체화면으로 변경하니 TV가 자동으로 90도 돌아가 가로형태로 바뀌고 영상은 화면을 가득 채웠다. 스마트폰을 TV에서 분리시켜도 영상은 끊김없이 이어졌다. 직접 스마트폰을 TV에 접촉시키지 않아도 '스마트뷰'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미러링을 실행할 수도 있다. 
 
'더 세로' 출시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셀피 모드를 큰 화면에 띄워 공유할 수도 있다. 정 프로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모두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 셀피를 한 컷 촬영했다. 실시간으로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멀리서도 포즈와 옷매무새를 가다듬을 수 있었다.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좋아하는 사진이나 이미지, 시계, 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워 개성있는 인테리어로 연출할 수 있다. 4.1채널ㆍ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정 프로는 평소 좋아하는 빈지노의 음악을 틀고 비트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화면을 틀어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삼성전자가 이 처럼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 중요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TV 제품군은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더 셰리프'의 경우 지난해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온라인 마켓에서 가격이 2배까지 오르는 현상이 관측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43·49·55형 '더 셰리프' 제품군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더 프레임' 역시 매년 두배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더 세로'를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혐을 제공하는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개성과 취향 부합하기 위해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성까지 기존 TV와 완전히 다른 발상의 전환을 지속해 왔다"며 "의미있는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담아 '취향존중 스크린' 시대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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