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국에서 세계 최초 '5G 시대' 열다
5일 '갤럭시S10' 5G 출시 / 미래 산업 선점 기회 확보
2019-04-01 20:00:00 2019-04-01 20: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시대를 개막한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성으로 대변되는 5G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최초의 5G 시대가 열리면서 미래 첨단 산업의 주도권 선점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 갤럭시 S10 5G.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5일 국내에서 출시한다. 이달 19일 LG전자가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출시하기 전까지 2주 동안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5G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5G 네트워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홀로그램 등 진정한 의미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가능하게 해주고, 5G 스마트폰은 이들 사이에서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갤럭시 S10 5G는 5G 시대에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실감형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최적화됐다. 
 
갤럭시S10 5G는 5G 무선통신 기술을 빠른 처리 속도로 최상의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8GB 램을 기본 탑재했으며,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25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끊김 없는 콘텐츠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 화면인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몰입감을 더욱 높였고, VR·AR 콘텐츠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전면 듀얼·후면 쿼드의 총 6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콘텐츠 제작 성능도 강화했다. 특히 후면에는 적외선 기술을 활용한 3차원(3D) 심도 카메라가 적용돼 실시간으로 영상에 보케(Bokeh) 효과를 주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AR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에도 응용된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도 오는 11일(현지시간) 시애틀과 미니애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5G를 상용화하고 모토로라의 '모토Z3' 단말기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진정한 의미의 '5G 스마트폰'은 아니라는 평가다. 모토Z3에는 5G 칩이 내장된 게 아니라 5G 기지국의 네트워크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별도의 모듈(동글)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도 지난달 5G 폴더블폰 '메이트X'을 선보였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 5G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제조사는 LG전자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달 19일 5G 단말기 'V50 씽큐'를 선보인다. V50 씽큐는 세컨드 스크린 개념의 탈부착 가능한 '듀얼스크린'과 경쟁사 5G 단말기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 V50 씽큐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S10 5G(139만7000원·256GB)대비 최소 20만원가량 저렴하다. 6.2형의 듀얼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고, 화면 두 개에 각각 게임과 컨트롤러를 구현할 수도 있다. 또 인터넷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워 활용하거나 프로선수와의 골프 스윙영상 비교에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5G 네트워크에서 듀얼스크린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LG V50 씽큐. 사진/LG전자
 
한편 5G 시대 개막과 함께 장비 시장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약 10년 전부터 5G 연구 개발에 착수해 표준화를 주도하고, 칩셋부터 스마트폰, 통신장비까지 세계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1위인 화웨이가 보안 문제로 미국 중심의 반화웨이 진영의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외에도 에릭슨, 노키아 등 쟁쟁한 선두 주자들을 제치고 미국 상위 4개 통신사 중 3곳을 5G 고객으로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등의 이동통신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5G 시대가 IT산업의 르네상스 일으킬 수 있는 변혁의 시기라고 판단해 10년 전부터 단단히 준비해 왔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을 넘어 인도, 일본, 유럽 지역 장비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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