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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0.8%↑…유가 하락에 1년 만에 최저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발표…석유류·공업제품 하락 탓
2019-02-01 08:34:30 2019-02-01 08:34:3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유가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1% 미만인 0.8%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100)를 기록했다. 작년 1월보다 0.8% 상승했다. 특히 상승률이 1% 미만을 기록한 것은 작년 10.8% 이후 12개월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267원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영향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에 따르면 주로 석유류 제품과 공업 제품 가격 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렸다. 석유류는 작년 1월보다 9.7% 하락했고, 공업제품은 0.7% 떨어져 전체 물가를 0.22% 내리는 데 기여했다. 휘발유(-12.7%),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9.4%), 경유(-7.0%) 등 가격이 모두 내렸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올랐다.
 
생선,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 올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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