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자동차 배터리 4분기 첫 '흑자'(종합)
기초소재사업부, 미중 무역 분쟁·유가 급등으로 영업익 24% 뚝
2019-01-30 16:49:43 2019-01-30 17:34:2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다운사이클(수요 둔화) 속에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만년 기대주였던 자동차전지 부문도 지난해 4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1830억원,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3427억원, 영업이익 2896억원, 순이익 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4.2% 증가해 사상 최대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52.9%, 순이익은 62.6% 감소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최고 재무책임자·COO)은 "전지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의 수요 부진과 시황 둔화로 전사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실적과 관련, "전지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으나, 기초소재부문에서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이미지/LG화학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초소재 사업부는 매출 18조359억원, 영업이익 2조13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전년보다 4.3%포인트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제품 가격이 올라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와 원료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후퇴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3조2727억원, 영업손실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지부문은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전지부문 매출액은 6조5196억원, 영업이익은 20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지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첫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관련 사업이 서서히 본궤도에 오르는 분위기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13.5% 증가한 32조원으로 설정했다. 예상투자(CAPEX)는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 등으로 전년보다 34.8% 늘어난 6조20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폴리올레핀(PO),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나프타분해센터(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지부문은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원통형 신시장 기반의 성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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