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향조정된 실적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지속"
내년 1·2분기 영업이익 12조원대 전망
2018-12-27 17:53:01 2018-12-27 17:53:01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하락을 지속했다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4분기 영업이익 13조973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만이다. 증권사들은 3개월 전만 해도 올 4분기 삼성전자가 1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반도체 부문이 지난 2년여간 이어온 슈퍼 호황기의 정점을 지나왔다는 주장의 근거로 보이는 현상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내년 D램 시장은 1%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C인사이츠는 “D램 시장이 2017년 77%, 2018년 39% 고속 성장했지만 2019년에는 1% 감소할 전망”이라며 “D램 시장의 고속 성장을 이끈 데이터센터 서버 출하가 경제와 무역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같은 상황을 감지하고 내년 설비 투자액을 최대 20%까지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이었던 IM부문의 부진도 부담 요인이다. IM부문은 이번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중반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기조를 이어가다가,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12조3642억원, 2분기에는 12조423억원이 예측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재고 조정이 끝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5세대(5G)이동통신과 클라우드 서버 등의 비메모리 중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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