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3만810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의 부정적 전망이 영향을 준 것이다. 최근 증권사들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 악화가 나타나자 삼성전자의 4분기 이익추정도 하향 조정했다.
전날 미국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2019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79억1000만달러(8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6~8월) 매출 84억4000만달러(9조5000억원)보다 6.3% 줄었으며, 시장 전망치였던 80억1000만달러(9조원)를 하회했다. 마이크론이 향후 실적 추정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해 반도체 업황의 어두운 전망이 부각된 것이다.
21일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우려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이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반도체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메모리 현물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 고객사들의 투자 효율화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수요의 둔화로 인한 이익조정이 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다”면서 “업황의 모멘텀 부재와 매크로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아웃퍼폼(시장 평균보다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내년 1분기까지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삼성전자는 부진한 주가 등락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3만5000~3만9000원 수준의 바닥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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