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갈등을 빚어온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연합회가 관계 개선에 나섰다. 내년부터는 정례적인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의견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에 앞서 자영업자 대책을 세우라는 특별 지시를 내린 만큼 부담감이 크다"며 "마침 간담회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오늘 주신 의견을 반영해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정례 협의체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중기부와 학계, 전문가가 포함된 '소상공인 정례현안협의체'를 통해 소상공인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정책이 수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도 협의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가능한 시일 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계기로 과열됐던 중기부와 소상공인연합회 간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최 회장은 정례 협의체 구성 외에 ▲소상공인경진대회 참가 활성화 ▲소상공인 사회 안전망 위한 보험체계 강화 ▲소상공인 해외진출 방안 ▲KT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등 업계 현안 등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경사노위 참여를 계기로 소상공인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 책임을 다해야 하는 주요 경제 주체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올 2분기 말 기준 자영업 대출은 590조7000억원, 대출 증가율은 15.6%로 가계 대출 증가율의 2배에 이르는 등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이 생존하기 위해 민관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 오늘 간담회가 그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과 카드수수료 인하 등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주요 정책인 제로페이에 대해 당사자인 소상공인이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소공연도 제로페이 보급에 적극 힘써달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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