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D램 가격이 2달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보다 하락폭은 크게 줄었지만 떨어지는 국면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D램보다 한발 앞서 가격 조정에 들어간 낸드플래시는 이달 보합세였다.
30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7.19달러로 전달(7.31달러)보다 1.64% 하락했다. 9월과 같은 10%대 가격 하락은 피했지만 2년4개월간 지속된 상승세는 마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2달 연속 가격이 하락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이달 보합세였다. 메모리카드와 USB 등에 사용되는 128Gb MLC 제품의 이달 가격은 4.74달러로 10월과 변함이 없었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뉴시스
주요 생산업체들의 공급 확대에다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증권가에서 우려하던 ‘반도체 고점론’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1분기 더 큰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스마트폰 업체들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재고로 인해 내년 1분기 메모리 수요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버 고객들의 경우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으로 생산량을 인상하려는 의지가 약화됐고 내년 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량 증가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D램 비트그로스(비트단위 출하량 증가)를 20% 수준으로 내다봤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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