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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정위·중기부에 "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 마련"
"편의점 과밀해소, 골목상권 활성화·매출 선순환·안전망 강화"
2018-11-27 15:30:53 2018-11-27 15:30:5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에게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5박8일간 순방에 앞서 두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는 “편의점 과밀 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 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해달라”며 “그 효과를 현장의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하는 분들이 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지시하고 26일 대책이 나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번 문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과 중기부가 중심이 돼 현재 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문 대통령이 그 내용을 이미 보고받은 상태로, 출국 전 몇 가지 가닥을 잡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종합대책이 나오는 시기에 대해선 “공정위와 중기부의 작업 진척이 좀 다르다”면서 “공정위가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 농성장에서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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