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모리 시장, 톱3 점유율 95.7%
치킨게임 끝에 과실은 승자의 몫…가격 하락에 중국의 견제는 불안요소
2018-11-26 18:09:00 2018-11-26 18:09:08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톱3’의 3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3사의 D램 매출은 전체 D램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공급자 위주의 시장 재편을 입증했다. 이들 3사에 대한 중국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과 각 사에 따르면, 이들 3사의 3분기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은 373억달러(약 42조2400억원)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 2분기보다 8%,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36% 늘었다.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IDC) 등의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슈퍼 호황을 맞은 덕이다. 초호황의 과실은 승자들의 몫이었다. 30여년간의 치열한 저가경쟁 끝에 10여개 기업이 난립했던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곳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은 도시바, 웨스턴디지털까지 총 5곳으로 압축됐다. 
 
3분기 D램 시장(매출 기준)은 삼성전자가 45.5%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29.1%)와 마이크론(21.1%)이 뒤를 이었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2분기 95.1%에서 3분기 95.7%로 늘었다. 3사 메모리 매출의 71%는 D램에서 발생했다.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3사의 점유율은 59.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35.6%)를 비롯해 마이크론(4위, 13.1%), SK하이닉스(5위, 10.8%)는 톱5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업계는 수요 감소로 인해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판매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10월말 D램(DDR4 8Gb) 가격은 9월말에 비해 10.74% 하락했고, 낸드플래시(128Gb MLC)는 지난 9월 3.8%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또 다시 6.51% 내렸다. 
 
중국의 3사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도 불안 요소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부터 상위 3개 업체가 D램 가격을 담합해 판매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담합에 해당하는 결론이 도출될 경우 3사의 과징금 총액은 최소 6조원에서 최대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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