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보잉과 5조원 규모 비행기 구매 계약
2022년부터 순차적 인도…운항거리 늘려 새 노선 확대 발판
2018-11-20 13:30:54 2018-11-20 14:30:21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제주항공이 미국 보잉의 최신 기종 항공기인 '737 MAX' 50대를 도입한다. 더 멀리 날 수 있는 항공기 도입으로 운항거리 확대해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편당 탑승인원을 늘려 한정된 자원인 슬롯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보잉의 737 MAX 40대를 확정구매하고 10대를 옵션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확정구매 40대는 단일기종 기준으로 국내 항공사가 체결한 항공기 계약 중 최대규모다. 투자액은 공시가(카탈로그 가격) 기준 약 44억달러, 한화로 약 5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항공기는 오는 2022년부터 2020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는다. 옵션구매 한 10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항공이 보잉으로부터 도입할 예정인 737 MAX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이번 항공기 도입계약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B737-800NG를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운용리스를 통한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보유로 바꿔 임차료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운용을 통해 연료비와 정비비 등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37 MAX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기존에 운용 중이던 B737-800NG에 비해 운항거리가 길어진 것은 물론 연료효율이 14% 높다. 737MAX8은 189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운항거리가 6500km로 현재 운용중인 B737-800NG에 비해 1000km 이상 더 멀리 갈 수 있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노선 발굴 가능성을 넓혔다. 이번 계약의 일정 물량을 최대 230명이 탑승 가능한 737MAX10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보잉과의 파트너십 강화도 이번 계약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제주항공은 보잉과의 이번 계약에서 기단 전환에 필요한 공동 책임을 약속 받고, 엔진과 각종 부품공급 등 필수불가결한 다양한 지원을 받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B737MAX 도입계약은 차세대 항공기로 자연스럽게 기단을 교체하고 이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국적항공사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운용리스 35대와 올해 구입한 신조기 3대 등 모두 38대의 B737-800 단일기종을 운용하고 있으며, 연내 1대를 더 들여와 모두 39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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