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OELD 이미 능가"…삼성의 도전장 'QLED 8K TV'
현존 최고 해상도 'QLED 8K TV' 생생체험 'Q LIVE' 열어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 사운드 기술 강조
"OLED와 비교해 의미있는 결과…격차 더 커질 것"
2018-11-07 17:12:50 2018-11-07 17:12:5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현존 최다 화소를 가진 'QLED 8K TV'를 지난달 출시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해 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영에 재도전한다.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QLED 8K TV는 저해상도의 콘텐츠도 8K급 화질로 전환해 주는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7일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Q LIVE' 행사에서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7일 서울 반포동 세빛둥둥섬 컨벤션홀에서 열린 'Q LIVE' 행사장. 컨벤션홀 2층 입구에는 ▲여행존 ▲다큐멘터리존 ▲스포츠존 ▲게임존 ▲엔터테인먼트존 등 5가지 존으로 구성된  'Q LIVE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스튜디오에는 65형, 75형, 82형, 85형 등 4종의 대형 QLED 8K TV가 각각의 존에 해당되는 콘텐츠와 결합해 막강한 화질을 뽐냈다.

삼성전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TV의 '대형화'가 트렌드로 자리한 것에 주목하고, 어떤 콘텐츠도 깨지지 않고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저해상도-고해상도 데이터 쌍을 구축하고, 머신러닝 서버가 데이터를 분류한 뒤, 화질 방정식을 만들어내 고화질을 구현해내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4K TV를 처음 내놓을 때 새로운 경험을 줄 수는 있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4K급)콘텐츠를 같이 넣었지만, QLED 8K TV는 어떤 콘텐츠로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Q LIVE 스튜디오의 '여행존'. 라벤더 꽃이 흩날리는 들판의 풍경을 틀어놓은 QELD 8K TV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화하는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행사 관계자는 "8K QELD TV는 픽셀(화소)이 많아져서 TV를 배경으로 폰 사진을 찍어도 마치 여행지에서 찍은 것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갤럭시노트9'으로 QLED 8K TV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봤지만, 화면에서 비치는 빛 때문에 인물에 그림자가 생겨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다만, 보통 TV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나타나는 '계단 현상'은 전혀 없었다. 계단 현상은 개별 화소가 눈에 보이면서 물체의 윤곽선이 매끄럽지 못한 것을 말한다. 이 점은 '다큐멘터리존'에서 한층 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식물·곤충 등의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보니 화소가 드러나지 않고 매끄럽고 선명한 사진이 찍혔다. 손톱보다 더 작은 크기의 달팽이 등껍질 무늬, 개미의 더듬이와 털까지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섬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QLED 8K TV'에 재생중인 다큐멘터리 영상을 '갤럭시노트9'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계단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달팽이를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사진/권안나 기자

다음으로 '게임존'에서 엑스박스의 최신 레이싱 게임 '포르자(Forza)'를 체험해봤다. 생동감 있는 화질 덕에 일반 도로와 숲길, 시골길 등을 실제로 지나쳐가며 드라이브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8K TV를 통해 '게이밍 모니터'를 대화면에서 즐기는 것과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니터의 경우 21대9의 화면비 등 마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한 별도의 특징을 가져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포츠존'에서는 선수들의 미세한 표정이나 행동까지도 잡아내, 관람의 재미를 배로 증가시켰다. QLED 8K TV에 재생되고 있는 골프 중계 화면에서 선수들의 고민과 잔디 등 주변환경의 상태도 디테일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Q LIVE 스튜디오'의 게임존과 스포츠존. 사진/권안나 기자

'엔터테인먼트존'에서는 QLED 8K TV에서 인공지능이 구현하는 또 다른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AI 사운드'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영상 속 음향 신호를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뉴스나 인터뷰 등 정보 전달의 의미가 강한 프로그램을 재생할 때는 앵커의 목소리를 키워주고, 스포츠나 아이돌 공연에서는 관중의 환호를 잘 들리게 해 현장감을 높인다. 또 음악을 들을 때는 저음을 강조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QLED 8K TV에 탑재된 ▲원격 PC연결 ▲인공지능 빅스비 보이스 등 편의성을 높인 기술들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QLED 8K TV를 통해 고객에게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경쟁사인 LG전자, 소니 등이 주도하고 있는 OLED TV와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했다. 한 사장은 "OLED와 비교해서 재미난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본다"며 "앞으로 이런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집계한 9월 판매량을 보면 QLED TV가 (LG전자)OLED TV 전체 판매량을 초과했다"며 "연말이 되면 (LG전자, 소니 등 OLED TV를 생산하는)경쟁사 제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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