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3분기 수익성 '뚝'…영업이익률 1%대
2018-11-06 16:55:00 2018-11-06 17:00:08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종합상사들이 3분기 영업이익률이 나란히 1%대에 그치며 수익성 고민을 떨치지 못했다.
 
SK네트웍스는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3조5300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93.7% 늘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2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에 그쳤다. 국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이 5~6%인 것과 비교할 때 다소 낮은 수치다. SK네트웍스 측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화학 판매량 감소 등 글로벌 부문의 시황 변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중 무역분쟁 등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SK네트웍스는 2012년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로 줄더니 2015년부터는 아예 20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 2016년 SK매직(당시 동양매직) 인수로 렌탈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한편 워커힐 면세점 재승인에 실패하면서 면세점 사업도 정리했다. 지난해에는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사업과 패션 사업에도 손을 떼며 체질 개선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1%를 맴도는 낮은 영업이익률은 종합상사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트레이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물품 가격을 낮춰야 하는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종합상사들이 투자 기간은 길지만 한 번 궤도에 오르면 수십년 간 지속적으로 높은 이윤을 낼 수 있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상사는 3분기 매출액 2조572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7.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8%에 그쳤다. 오만8광구에서 원유 선적이 미뤄지면서 회계상 수익으로 인식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원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 광산의 판매량 증가와 호주 석탄가격 상승에 따른 엔샴(Ensham) 석탄 광산 판가 인상으로 호조세를 보였고, 인프라 부문에서는 프로젝트의 수익이 감소했다.
 
포스코대우는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6조5318억원)을 기록했지만, 미얀마 가스전으로 향하는 중국 가스관 폭발사고 여파로 수익이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낮아지며 영업이익률도 1.1%에 그쳤다. 다만 4분기에는 일회성 악재가 사라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동절기 중국 가스 수요 증가와 미 인수분에 대한 의무인수계약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 우려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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