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는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 자회사 서브원을 물적분할해 ‘서브원(가칭)’을 신설하고 존속법인은 ‘에스앤아이(S&I·가칭)’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물적분할로 기존 서브원 사업부문 가운데 MRO(소모성자재구매 사업)는 분할 신설회사인 ‘주식회사 서브원’이 맡고, 그외 안전서비스 제공사업(건설, 건물관리, 레저)은 분할 존속회사인 S&I(에스앤아이)가 맡는다. 분할 신설될 서브원의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LG 측은 “MRO 사업과 그 외의 인적서비스 제공사업(건설·건물관리·레저)을 분할해 각각 독립법인으로 경영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이 서브원의 MRO 사업을 분할하는 이유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탈피 차원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을 50% 초과하는 자회사는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구광모 회장 등 총수 일가는 ㈜LG 지분을 46.68% 보유하고 있어 LG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 비중이 절대적인 비상장사 서브원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LG는 향후 신설회사 서브원의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낮출 전망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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