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떨어졌나…반등 매력 높은 업종은"
저평가 업종, 경기방어주 중심 포트폴리오 추천
2018-10-30 06:00:00 2018-10-30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10월 한달 간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서도 일부 발빠른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반등 실마리가 보이는 업종과 기업에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연중 고점 대비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20% 넘게 급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기업들의 우려,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미 국채 실질 금리 상승 등 글로벌 증시는 잇단 악재에 패닉에 빠졌다.
 
여기에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우려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흔들렸고 셀트리온 블록딜에 따른 바이오 업종 투심 악화도 증시 급락에 부채질했다.
 
코스피 지수가 22개월만에 2000선이 붕괴된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반등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 및 상장기업의 실적 상황을 볼 때 약세국면 진입 상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하다”며 “투자심리가 안정된 이후로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펀더멘탈을 고려해도 코스피 2000포인트는 어색하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업종이나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기방어주와 가치주 중심의 보수적인 대응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면세점, 정유 및 화학 등이 추천 업종으로 꼽힌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탈을 볼 때 불확실성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면세점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친 저평가 수준”이라며 “호텔신라와 신세계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4배, 9배로 펀더멘탈만 보고 투자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고 조언했다.
 
배당수익률과 최근 주가 하락폭을 볼 때 정유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견고한 실적과 연말을 앞두고 높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화학업종 역시 현재 주가는 언제 반등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기금의 매수 전환 가능성에 따른 반등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이 6월부터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게다가 코스피의 연배당 수익률은 연내 최고 수준으로 연기금의 매수 전환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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