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갈림길…GS건설vs현대건설 희비
누적 영업익 GS건설 8430억, 현대건설 6273억원…4분기 해외사업 성과가 관건
2018-10-29 14:10:28 2018-10-29 14:10:48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여부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GS건설은 3분기까지 호실적을 통해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바짝 다가선 반면 2015~2016년 1조원 클럽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실적 부진으로 올해 1조원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현대건설(왼쪽), GS건설 CI.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9조9070억원, 영업이익 8430억원, 세전이익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이래 최대 규모다. 
 
이는 플랜트 부문의 이익 개선과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 등 견고한 실적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를 앞세운 국내 주택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에만 약 1만1000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마진은 2분기 부진에서 회복했다. 항상 약점으로 지목됐던 해외와 플랜트 원가율이 정상화되고 있다. 
 
4분기부터는 플랜트 외형 성장을 위한 신규 수주 회복이 중요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2018년 영업이익 1조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주택에서의 성과가 돋보이는 올해였다면, 내년부터는 플랜트 부문의 경쟁력을 앞세운 국내외 수주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본격화될 수주 성과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건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조2646억원, 영업이익은 62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6%, 14.4% 감소했다.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올해 목표인 1조1000억원의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 9861억원으로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1조원 클럽 달성을 이뤄냈었다. 
 
현대건설은 해외 부분에서 발목이 잡히고 있다.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양호한 상태지만 대형 해외 프로젝트 정산원가 반영으로 정산 손실,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뎌지고 있다. 11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UAE 사브 해상원유 프로젝트 관련 정산원가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해외매출 증가세도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7개 현장(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쿠웨이트 알주르 LNG터미널,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쿠웨이트 KNPC/NRP PKG 5, 우즈벡 GTL, 방글라데시 마타하리 항만,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 등)에서 연초 목표치였던 4조6000억원을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7개 현장에서 공정이 올라오고는 있지만, 연초 예상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4분기부터는 공정 본격화로 보다 빠르게 해외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며 주요 현안 프로젝트도 연내 마무리가 될 예정으로 내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분기 해외 신규 수주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3분기 누계 해외 수주(별도 기준)는 약 2조2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6조3000억원 대비 달성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4분기에 해외 수주에서 3조원 이상이 달성돼야 연간 목표치에 가까워진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정유물공급 시설(25억불)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7억불) 등 주요 해외 프로젝트에서 연내 의미있는 수주 성과가 예상된다"며 "연내 해외 수주 기대감과 함께 올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 준공 이후 원가율 개선, 국내 주택부문 이익 확대 등으로  펀더멘털 개선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했는데, GS건설의 1조원 달성을 하게 된다면 현대건설에 이어 1조 클럽을 이룬 두번째 건설사가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건설업계 내에서는 상징성이 커 사업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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